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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디바이스

[경제경영] 원 디바이스

저자
브라이언 머천트
출판사
매경출판
출간일
2018.02.14
페이지
556
정가
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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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아이폰을 만든 건 스티브 잡스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폰을 만든
수많은 ‘언성 히어로’들의 이야기

전미 베스트셀러, 아마존 컴퓨터‧기술 분야 베스트셀러
2017년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비즈니스북 최종 후보


세상은 아이폰이 나오기 전과 후로 나뉜다!
‘원 디바이스’의 심장부를 향한 극적인 여행

스마트폰의 개념을 만들고 시험한 무명의 과학자들, 개인의 삶을 포기한 채 첫 아이폰 개발에 모든 것을 바친 애플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 지하 1,600미터 막장에서 맨손으로 아이폰에 쓰일 광물을 캐내는 볼리비아의 어린 광부들, 거대한 공장에서 쉼 없이 아이폰을 조립하는 수십만의 중국 노동자들,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에 아이폰 메인 프로세서 칩을 개발한 삼성의 엔지니어들까지. 이 책은 아이폰을 만든 고독한 발명가가 아니라 수천 명의 혁신가들을 이야기한다. 창조의 비밀은 신화화된 한 개인의 능력을 넘어 오랫동안 축적된 역사와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적인 협업에 담겨 있음을 역설하는 책.

◆ 출판사 서평
아이폰 탄생 10년, 그 매력적이고 중독성 있는 이야기
2007년 1월 9일, 스티브 잡스는 세상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한다. 터치로 조작하는 대화면 아이팟, 혁신적인 휴대폰, 그리고 획기적인 인터넷 기기……. 물론 별도의 이 세 가지 제품이 아니라 이들 기능을 하나로 합친 ‘원 디바이스’를 발표한다. 바로 아이폰이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에게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가 아닌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물건이 되었다. 정보를 얻고 의사소통을 이루는 기기이자 오락의 원천이며, 일터와의 연결 고리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통신 수단이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폰(스마트폰)은 우리의 손이 곧바로 닿는 곳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에게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온 아이폰은 도대체 어떻게 탄생했을까? 가장 손쉬운 대답은 애플의 창업자이자 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라는 천재에게 그 공로를 돌리는 것이다. 물론 탁월한 큐레이터이자 편집자이고 목표 설정가로서 잡스는 아이폰 탄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아이폰 = 스티브 잡스’라는 공식은 아이폰 탄생의 비밀과 숨은 역사를 제대로 볼 수 없게 한다.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멀티 터치, 강화 유리, 배터리, 카메라, 칩, 무선통신, 인공지능(시리) 같은 기술들이 종합적으로 집약되어야 한다. 이는 어느 날 갑자기 ‘지금부터 스마트폰을 만들겠어’ 하는 결심과 아이디어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과제다. 그 아이디어를 실행시켜줄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의 역사와 기술 공동체, 열정적인 사람들 간의 협업, 무엇보다 아이폰을 이루는 재료들을 땅속에서 캐내고 설계하고 조립하는 인간의 노동이 절대 필요하다.

브라이언 머천트의 《원 디바이스》는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서 아이폰 탄생의 숨은 역사를 추적한다. 저자는 아이폰이 탄생하기까지 각 단계를 이끌어나간 사람들과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애플의 쿠퍼티노에서 직접 듣기 힘든 아이폰 개발에 얽힌 내막을 밝힌다. 애플의 인피니트 루프 건물에서부터 19세기 프랑스와 21세기 중국까지,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에서부터 케냐의 유독성 전자 폐기물 구덩이, 심지어 중국 선전에 있는 악명 높은 ‘자살 공장’의 내부에 이르기까지 눈부신 곳과 어두운 곳을 교대로 찾아간다. 이를 통해 독자는 세상을 변화시킨 최첨단 기술이 어떻게 우리 주머니 안으로 들어왔고,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는지 생생하게 알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 《원 디바이스》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루는 핵심 기술이 어느 날 갑자기 탄생한 것이 아니라,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진 기술적‧경제적‧문화적 흐름의 일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오늘날 스마트폰에서 마법처럼 화면을 쓸거나 두 개의 손가락으로 집거나, 자유자재로 확대와 축소를 할 수 있는 멀티 터치 기능을 살펴보자. 스티브 잡스는 공식적으로 이 발명이 애플 고유의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멀티 터치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입자가속기 실험실에서부터 토론토대학, 장애인 대상 연구를 하는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개척자들에 의해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개발되었다. 벨연구소와 CERN 같은 기관이 연구와 실험을 계획했고, 정부는 그들을 지원하는 수억 달러를 투자했다.

아이폰은 놀라울 정도로 철저하게 공동으로 이룬 성과다. “아이디어는 실제로 확실히 정해진 누구의 것이 아니다. 무수히 많은 발명가들이 언제나 최신 기술을 연구하고 그 기술을 발전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신격화된 에디슨만큼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가 위대한 발명가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시장에서 물건을 가장 많이 판 사람이 되기도 하고,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이 되기도 하며, 가장 중요한 특허 전쟁에서 이긴 사람이 되기도 한다.”(본문 15쪽) 결국 아이폰은 새롭게 도약한 발명품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폰을 만든 사람들은 애플 외부에서 수십 년 동안 발전해온 많은 기술에 의존했을 뿐 아니라 오랫동안 축적된 유산을 붙들고 그것을 발전시켰다. 그들은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역사적인 힘 못지않게 최종적으로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사투를 벌인 애플 내부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의 업적도 중요하다. 저자는 그들의 기술적 통찰력과 핵심 디자인, 소프트웨어 혁신이 없었다면 ‘원 디바이스’가 이렇게 완벽한 모습이 아니었을 거라고 말한다. 첫 아이폰 개발에 참여했던 그들은 일상의 삶과 생활은 물론, 자신의 건강과 정신적인 면까지 모든 것을 여기에 바쳤다. 기술 개발의 압박과 보안 정책으로 인한 스트레스, 아이폰 개발을 둘러싼 애플 내부의 경쟁 구도까지 저자는 총 4개의 장(ⅰ-ⅳ)을 통해 당시 애플의 내부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나간다.

더불어, 저자는 오늘날 스마트폰 업계에서 애플의 최대 라이벌이 된 삼성이 첫 아이폰 개발 당시에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한다. 최초의 아이폰 프로세서는 애플과 삼성이 설계하고 삼성이 제조한 칩으로 2007년에 출시되었는데, 이는 아이폰 출시를 1년 앞두고 메인 프로세서가 없는 상태에서 급박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삼성은 통상 1년에서 18개월이 걸리는 메인 프로세서 칩 개발을 단 5개월 만에 성공시켰고, 막판 두 달 전에는 버그 때문에 충돌하는 메인칩을 대신해 새로운 칩을 단 6주 만에 수정 개발했다. 물론 삼성은 그것이 첫 아이폰용 칩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차세대 ‘원 디바이스’를 향해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독자들이 아이폰 화면을 보며 잡스가 아닌 아이폰을 만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리길 기대한다. 아이폰의 심장부를 향한 이 짧은 여행을 통해 ‘원 디바이스’가 수많은 발명가와 공장 노동자, 광부와 재활용업자, 뛰어난 사상가와 아동 노동자, 그리고 혁신적인 디자이너와 빈틈없는 엔지니어들의 작품이라는 것이 입증되기를 바란다. 여기에는 오랫동안 진화해온 기술, 협업으로 쌓아온 업적들, 신생 기업과 거대한 공공 연구기관들이 있다. 그 모든 힘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아이폰은 전 세계 모든 대륙에서 가져온 아이디어와 재료, 부품으로 만들어진다. 아이폰은 한곳에서 설계되어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지고, 원재료는 다른 곳에서 채굴되며, 제조는 또 다른 곳에서 진행된다. 그 영향력은 이 모든 장소와 다른 많은 곳으로 곧바로 다시 되돌아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차세대 ‘원 디바이스’가 시작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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