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개 도시에서 배우는 21세기 교육, 미네르바대학
“7번 도전하면 7번의 성장이 따라온다!”
구글 AI팀 마케터와 미네르바대학 한국 디렉터가 말하는 혁신 교육
★미네르바대학 총장 마이크 매기 추천!
4년 연속 ‘세계 혁신대학 1위’를 차지한 미네르바대학의 ‘AI 시대 미래형 인재를 만드는 교육법’을 담은 책 《미네르바대학이 왜 최고인가?》가 출간됐다. “배움은 진공상태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도시가 캠퍼스이자 커뮤니티다”, “거절 도전을 통해 실패의 근육을 키워라” 등 기존의 수동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태도를 강조하는 미네르바대학의 핵심 가치가 담겼다. 미네르바대학의 한국 디렉터로서 커리큘럼과 학습모델을 만들고 운영한 저자와 미국 명문대학을 그만두고 미네르바대학에 다시 입학해 졸업하고 현재 구글 제미나이팀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저자는 자신들이 몸소 체득하고 경험한 미네르바만의 교육방식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창의적인 학생들이 모인다’는 미네르바대학의 학생들은 IBM, 구글, 유니레버, 카카오, 네이버, SK 등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배우고 졸업 후에도 글로벌 기업에 입사하거나 스타트업을 창업해서 활약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미네르바대학 설립 당시부터 지금의 위상에 이르기까지 성장 과정 인사이드 스토리, 인재를 양성하는 미네르바 고유의 마인드셋과 커리큘럼, 코칭과 의도적으로 설계된 배움 환경까지 설명한다. “우리는 미네르바 마인드셋을 지니고 전 세계의 미네르바 커뮤니티를 누빈다”는 자부심이 뛰어난 미네르바 졸업생들은 미네르바 동문회라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도 끈끈하게 서로 연결하고 이끌며 계속 확장되고 성장하고 있다.
세계 7개 도시를 캠퍼스 삼아 공부하는 미네르바대학은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배우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이 책은 미네르바대학에 입학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어떻게 지원하는지’, ‘무엇을 테스트하는지’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이다.

조예영 Megan Cho
미국 UCLA에서 국제학을 전공하며 1년간 공부한 뒤, 미네르바대학교에 다시 입학해 두 번째 도전을 시작했다. 미네르바에서는 마케팅(브랜드 경영 및 스타트업)을 전공하고 경제학을 부전공했다. 4년 동안 동기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서울, 런던, 베를린, 인도 하이데라바드,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학기를 보내며 도시 순환(Global Rotation) 교육을 마쳤다. 미네르바대학 시절 동안 런던의 대표 교육 관련 이벤트 기획사, 미국의 교육 스타트업, 뉴욕 IBM 본사 등에서 인턴십을 수행했으며, 학기별 도시 순환 과정에서는 아르헨티나, 한국, 인도 등지에서 대학 커리큘럼과 연계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미네르바대학 졸업 후 뉴욕 IBM 본사 마케팅 부서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근무하며 기존의 전통적인 IBM 브랜드를 보다 새롭고 현대적으로 대중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했다. 이후 뉴욕 구글(Google)에 입사해 구글검색 부서에서 AI 기능 마케팅 업무를 맡았고, 현재는 구글 AI 부서인 제미나이(Gemini)팀에 합류하여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은정 Anna Kim
혁신교육 현장에서 10년 동안 활동하며 학생들의 교육경험과 글로벌 학습 모델을 설계해온 교육 기획자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뇌인지과학 석사를 마친 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연구 보조와 국제 비영리기구 링크(Liberty in North Korea)에서 교육 프로그램 기획을 담당하며 학문적·실무적 기반을 쌓았다.
미네르바대학 서울 학기 론칭과 함께 합류했으며, 글로벌 학생들이 서울시를 캠퍼스로 삼아 학문적 통찰과 실증적인 경험을 함께 쌓을 수 있도록 네이버·SK·카카오·쏘카·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기업·기관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후 인도·대만·미국 등지에서 글로벌 경험학습 모델을 발전시키며 학생들의 지적 성장과 학습 몰입을 촉진했다. 나아가 서울 디렉터로서 한국 지사의 운영을 총괄하며 교육 프로그램의 종합적 내러티브를 개발했고 현재 총장실 직속 전략적 성장 및 발전(Strategic Growth & Advancement)팀 디렉터로서 대학의 미래 전략, 동문 네트워크, 장학금 기금 조성, 주요 파트너십 구축을 이끌고 있다.
교육을 ‘개인의 잠재력을 깨우고, 그것을 사회적 기여와 책임으로 확장시키는 과정’으로 정의하며 학생·졸업생·파트너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자임해왔다. 이 책은 미네르바에서 축적한 경험과 배움을 독자와 나누려는 첫 번째 기록이다.
추천의 글
프롤로그
1장_더 높이 더 멀리 가는 방법은?
View of the Marketer
1. 나에게 교육이란
2. 대학 지원서를 쓴다
3. 나에게 맞는 교육을 찾다
4. 공부는 도약을 위한 론칭패드다
5. 마인드셋, 계속해서 배우고 발전한다
View of the Director
6. 초등학생, 삶의 본질을 일찍 깨닫다
7. 채워진 시간표와 비워진 동기
8.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배는 새로운 항로로 나아간다
9. 혼란과 좌절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10. 교육의 의미에 대답을 만들어라
11. 과정 안에서 목적을 발견하라
2장_어떻게 미네르바대학을 찾게 됐는가
View of the Marketer
1. 21세기를 위한 교육은 무엇인가
2. 미네르바대학에 지원하는 방법
3. 미네르바대학에 합격하다
4. UCLA에서 미네르바대학으로 도전하다
5. 실천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맛보다
6. 탤런트 에이전시 같은 코칭을 받다
7. 시야를 넓혀주는 미네르바 커뮤니티
View of the Director
8. 우연한 행운을 얻다
9. 적극성과 끈기가 빛을 발하다
10. 면접의 마지막 관문, 미네르바 학생들
11. 일터에서 포기할 수 없는 네 가지 가치
3장_미네르바 브레인이 무엇인가
View of the Director
1. 의도적으로 설계된 배움 환경 : 창립반
2. 의도적으로 설계된 배움 환경 : 300명의 학생
3. 미네르바의 네 가지 기둥 : 혁신적인 학문
4. 사고방식을 업그레이드해주는 HC
5. 경계를 넘어 배우는 힘을 얻다
6. 새로운 시도는 당연한 것이다
View of the Marketer
7. 10분 만에 세계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8. 비판적 사고력을 늘려라
9. HC는 뇌수술처럼 사고방식을 바꾼다
10. 지금까지도 매일 사용하는 멘탈 모델
◎미네르바 멤버 이야기 : 교육 스타트업 대표 알베르토
4장_미네르바 핵심 개념, 성장 마인드셋
View of the Marketer
1. ‘거꾸로 교실’ 방식으로 성장 마인드셋을 배운다
2. 성공한 창업자는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3. ‘T형 제너럴리스트’가 되어라
4. 배우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
5. 호기심은 근육이다
6. 배우고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라
7. 대학의 방향을 다 같이 바꾼다
View of the Director
8. 성장의 궤적이 겹겹이 쌓이다
9. 7번의 도전에 7번의 성장이 따라온다
10. 어떤 도전도 배움으로 바꿔낸다
11. 학생과 함께 배우며 성장한다
12. 혼돈 속에 질서가 있고 불편 속에 학습 기회가 있다
13. 내재적 동기를 끌어내 시스템으로 만든다
14. 포스트모템 : 유지, 재구성, 폐기 단계
15. 교수도 학생도 피해갈 수 없는 피드백 문화
16. 모든 도전은 혼자 해결책을 찾는 것
17. 꼴찌로 들어가서 발전하는 재미가 있다
◎미네르바 멤버 이야기 : 비즈니스학 교수 에버하트
5장_성장 환경을 만들어주는 미네르바 커뮤니티
View of the Marketer
1. 배움은 진공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2. 첫째 : 그룹 수준에서의 신뢰, 솔직하게 터놓기, 다양성
3. 둘째 : 학교 차원의 소통활동 ‘프렌즈기빙’
4. 셋째 : 도시가 캠퍼스이자 커뮤니티다
View of the Director
5. 커뮤니티는 학습의 토대다
6. 도시와 글로벌로 커뮤니티는 확장된다
◎미네르바 멤버 이야기 : 교육 커뮤니티 전문가 루이스
6장_교실 밖에서 받는 미네르바 레슨
View of the Marketer
1. 나만의 커리어를 찾아라
2. 실수를 교훈의 기회로 바꾸다
3. 거대한 캠퍼스, 서울을 탐험하다
4. 시빅 프로젝트, ‘트렌드를 찾아라’
5. 심포지엄에서 얻은 경험학습 사이클
6. 인도의 열정 있는 여성 스타트업 창업자들
7. 몰입 상태로 이끌어준 베를린 도예 공방
8. 브랜딩은 신비롭고 다채로운 분야
9. 배움의 재미는 실천이다
10. 졸업 논문 ‘캡스톤 프로젝트’
11. 미래의 나에게 교육이란
View of the Director
12. 배움은 지식 습득을 넘어 삶의 태도가 된다
13. 도시를 대학 캠퍼스로 활용한다
14. 시빅 프로젝트 : 아이디어를 산출물로 만든다
15. 서울에서 빛난 시빅 프로젝트 사례
16. 위치 기반 과제 : 지식을 현실과 연결한다
17. 전 세계에 갖춰진 지속가능성, AI, 헬스 연구실
18. 자랑스러운 졸업생 성과
19. 미래의 나에게 교육이란
미네르바 멤버 이야기 : 구글 지속가능투자 담당 테사
에필로그 | AI 시대의 글로벌 인재
글을 마치며
“세계 혁신대학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미네르바대학은 오늘날 전 세계 고등교육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례다. 이제 그 이야기가 두 가지 특별한 관점, 뛰어난 졸업생 조예영과 미네르바와 오랜 여정을 함께하며 동문 관계 디렉터로 활동하는 김은정을 통해 전해진다. 왜 미네르바의 졸업생들이 세계 유수의 대학원에 진학하고, 글로벌 대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공적인 창업을 이루거나 유엔에서 자국을 대표하게 되는지 알고자 한다면이 책이 적절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_마이크 매기|미네르바대학 총장
“미네르바대학 소속 모든 이들과의 조우는 신선함과 믿음직함, 뿌듯함으로 항상 가득했다. 어떤 구성원들을 만날 때마다 집단 광기(光氣)를 느끼게 하는 이런 고마운 경험은 흔치 않다. 미네르바를 주변에 홍보할 때 즐겨 쓰던 퓨처프루프 에듀케이션(Futureproof Education)이라는 표현은, 미래를 책임질 세대들에게 진정으로 낚시하는 마인드셋을 장착해주는 교육 방법이라고 생각되었기에 주저 없이 써왔다. 미네르바 내부자 간증에 가까운 이 책의 내용이, 너무나도 망가진 현세대 교육제도에 실망하고 있을 분들에게 가뭄 속 단비 같이 읽혔으면 한다.”
_이인배|전 카카오벤처스 투자팀 수석
“교육계의 많은 전문가는 과연 우리가 AI 시대를 살아갈 차세대에게 적절하고 유용한 교육을 하고 있는지 고민한다. 이제는 단순히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넘어, 배움이라는 과정 자체가 적절한지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를 근본적으로 되묻고 성찰해야 할 시점이다. 미네르바대학의 혁신적인 교육모델은 오늘날 교육이 직면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많은 교육자와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 책은 그 교육모델을 직접 경험한 이와 수년간 교육과정을 담당한 이가 함께 집필하여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찾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_손지애|전 CNN 서울지국장, 외교부 문화협력대사,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초빙교수
“대학이 사회에서 지닌 역할과 한 사람의 인생에서 대학 시절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대학이 제대로 적응하고 발전하는가 하는 의문에는 선뜻 긍정하기 어렵다. 혜성처럼 등장한 미네르바대학은 교육의 미래와 혁신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이 책은 졸업생과 운영자의 시선으로 학생들의 생생한 경험부터 교육 철학의 근간까지 간결하면서도 입체적으로 미네르바대학을 조명한다. 장수 시대를 살아갈 현재와 미래 세대가 어떤 자세로 배움에 임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책이다.”
_허재형|사단법인 루트임팩트 CEO
“이 책은 AI 시대의 공통 과제인 학생들의 사고력과 학습·진로 역량을 어떻게 설계하고 구현해 성장시키는지를 미네르바대학을 경험한 현 구글 마케터와 미네르바 한국 디렉터의 이야기로 담아낸다. 특히 소규모에서 가능한 빠른 피드백과 학생 중심의 문화가 학습 경험에 끼치는 영향은 주목할 만하다. 급변하는 교육 현장을 이해하고 싶은 교육자들에게 유용한 읽을거리다.”
_이수진|하버드대학교 교육정책 연구소 연구원
“배우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
실리콘밸리를 장악한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 미네르바대학
어떤 도전도 배움으로 바꿔내는 ‘미네르바 브레인’의 혁신 교육 비법
◈ 입학하자마자 시작되는 워크숍과 커리어 코칭
◈ 계속해서 배우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인드셋
◈ 학생 스스로 목적을 발견하게 만드는 학습 과정
◈ 교수도 학생도 피할 수 없는 피드백 문화
◈ 적극적인 소통을 권장하고 자리를 마련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
◈ 전 세계에 갖춰진 지속가능성, AI, 헬스 연구실
◈ 재학생과 졸업생 사이에서 유지되는 미네르바 커뮤니티
◆ 세계 7개 도시, 미래에 존재할 직업을 위해 학생을 준비시킨다
재학 기간 동안의 학업 성취에 목표를 두고 있는 보통의 대학과는 달리, 미네르바대학은 입학을 하자마자 ‘미래에 존재할 직업’을 학생들이 직접 찾고 거기에 도달하도록 이끈다.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가르치는 이 대학의 학습 방법은 미래가 그대로 예상되는 기존의 명문대 졸업생과 다른 차원의 인재를 만들어낸다. 학습 과학을 바탕으로 한 미네르바대학의 독특하고 특별한 커리큘럼은 학생 개인의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어느 대학보다 다양성이 충만한 미네르바 커뮤니티는 세계적인 명문대학과 견줄 수 있는 강점이 된다. 벤 넬슨 미네르바대학 설립자는 자신이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경영대 재학 당시부터 미래에 만들고 싶은 혁신적인 대학을 구상했고, 하버드대학 사회과학 학장을 역임한 스티븐 코슬린 초대 학장과 함께 그 꿈을 이뤄냈다.
◆ 1학년부터 시작되는 커리어 코칭 _미네르바 학습법 1
스티븐 코슬린 미네르바대학 학장은 ‘공부하는 과정’을 ‘나무 책상에 페인트를 칠하는 과정’에 비유한다. 빨리 페인트칠을 끝내고 싶은 마음에 통째로 부어버리면 책상의 표면은 두껍게 덩어리진 채 굳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기포도 많이 생기고 쉽게 떨어져 나간다. 공부도 이와 같아서 벼락치기 공부를 하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학생이 지식을 쌓아 나아가는 데 하나둘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한 겹 한 겹 마를 때까지 서서히 기다리면서 페인트를 칠하는 것처럼 층층이 지식을 쌓아 단단한 지식을 굳히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것이다. 미네르바대학에서는 1학년부터 바로 커리어 코칭에 들어가는데, 처음에는 차분히 대화를 통해 물꼬를 트고 ‘1 : 1 멘토링’, ‘그룹 코칭’ 등 여러 가지 워크숍을 겪으며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그렇게 해서 관심 분야가 좁혀지면 그에 맞는 인턴십을 알아보거나 자기계발 및 전문성 개발을 활성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 의도적으로 설계된 배움 환경 _미네르바 학습법 2
미네르바 교육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21세기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대학’이라는 비전으로 모험을 감수할 용기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 도시 스태프 모두가 미네르바의 일원이라는 것이다. ‘Founding Class’라고 불리는 미네르바 창립반은 미네르바의 인재상과 가장 닮은 사람 30명으로 시작했는데 이들의 경험을 토대로 그 핵심 가치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막 현실로 구현된 커리큘럼을 직접 겪은 뒤 엄격하게 비판적인 시선으로 교육 환경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찾고 피드백한다. 그 결과 ‘10 : 01(텐오원)’, ‘미네르바 토크’ 등의 창립반이 주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졌다.
전 세계에서 모인 미네르바대학 학생들은 프로젝트에 대해 질문을 서슴지 않았는데 이 적극성이 대화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목적과 맥락을 명확하게 만들게 만들었다. 대학 캠퍼스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미네르바에서 ‘도시를 캠퍼스 삼아 문화적 차이를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새로운 소통 방식이다. 학생들은 이렇게 재학 내내 끊임없이 융화 학습 성과를 겪어내고, 그 과정에서 해석적 렌즈(interpretivelens), 편향식별(biasidentification), 편향완화(biasmitigation) 같은 핵심 개념을 통해 성찰하게 된다.
◆ 혁신적인 학문이라는 네 가지 기둥 _미네르바 학습법 3
미네르바 교육 모델을 이루는 네 가지 기둥은 ‘혁신적인 학문(Innovative Academics)’, ‘접근 가능한 입학 요건(Accessible Admissions)’, ‘국제 커뮤니티(Global Community)’, ‘글로벌 경험과 몰입(Global Immersion)’이다. 자체 개발된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뤄지는 교육 방식은 학생들이 7개 도시를 옮겨 다니며 현실과 부딪히고 경험하는 일을 최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수업에서 교수는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맡아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학습시킨다. 100퍼센트 참여가 기본 전제인 이 수업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수인데, 학생에게는 수업 시간의 2배에 달하는 예습과 새로 합류한 교수에게는 포럼 플랫폼 사용법, 사고 습관과 기초 개념의 적용, 최소 두 차례에 걸친 모의 수업이 요구된다.
이렇게 철저하게 진행되는 수업들은 결국 ‘지혜롭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길러낸다’는 하나의 목표로 귀결된다. 미네르바대학은 졸업생들이 세상에 나가 의미 있는 혁신을 만들어내도록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효과적 소통’, ‘효과적 상호작용’ 네 가지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킨다. 이것이 혁신적인 학문을 완성하는 미네르바만의 네 가지 기둥이다.
◆ 세상과 비즈니스에 대한 관점을 바꾸다 _미네르바 멤버 이야기
매년 행사를 가지며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는 미네르바 동문 위원회는 이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지니는 또 다른 특권이다. 각국에 자리 잡고 있는 미네르바 선배 동문들은 해당 지역에 발을 내딛은 졸업생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며, 뉴욕을 포함한 전 세계 도시에서 프렌즈기빙 등 큰 이벤트를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다. 미네르바대학 측에서 지원하는 이 행사들은 동문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주도하는데, 이렇게 커뮤니티에 시간을 쏟고 키워가고자 하는 공동의 열망 덕분에 미네르바만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끈끈하게 이어진다.
미네르바 졸업생들이 털어놓은 ‘미네르바 멤버 이야기’는 그래서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데, 〈포브스〉선정 ‘주목할 만한 30세 이하 30명’에 소개된 교육 스타트업 창업자, 비즈니스학과 교수이자 델타항공 중견리더십 프로그램 디렉터, 구글 지구환경보호부서 매니저 등의 인터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이들은 미네르바가 자신에 미친 영향에 대해 기업가적 마인드셋을 키워줬으며 성공한 리더에게 그 비결을 얻는 스킬을 얻게 됐다고 말한다. 미네르바 교육이 세상과 비즈니스에 대한 관점을 바꿔줬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