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자기계발
중산층 경제학 (시장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힘) 시장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힘
  • 지은이

    노영우
  • 브랜드

    매일경제신문사
  • 발행일

    2025년 6월 27일
  • 쪽수

    288 쪽
  • 정가

    20,000원
  • ISBN

    9791164847853

중산층을 위한, 중산층에 의한, 중산층으로 가는 경제학

평균과 욕망 사이,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특별한 집단 '중산층

시장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그들을 낱낱이 해부한다!


그저 평균으로 치부하면서도 그 안에 속하기를 갈망하게 되는 역설을 품은 집단, ‘중산층’. 인구의 과반을 차지하는 이 기능적인 집단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치밀하게 조명한중산층 경제학이 출간됐다. 중산층의 경제적 문법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그들은 우선 대단히 현실적이다. 국가 전체의 성장과는 별개로 자신을 위한 실용적인 선택을 한다. 어느 정도의 물질적 부를 축적하면 막연히 더 많은 부를 소망하지 않는다. 소득보다는 소비를 기준으로 합리적인 욕망을 실현한다. 어떨 땐 자본의 논리가, 어떨 땐 노동의 원리가 그들을 대변한다.

중산층 경제학은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어렵기만 한 기성 경제 이론에서 벗어나, 진짜 중산층이 될 수 있도록 경제 보는 눈을 키우고 상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 바이블이기도 하다. 중산층의 입장에서 지금은 먹고살 만한가? 중산층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중산층이 만족할 수 있는 경제는 무엇인가? 이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살펴보는 것은 결국 우리 경제를 이해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이 모든 질문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당신의 순수한 지적 교양뿐 아니라 경제력을 키워주는 힘이 될 것이다.


노영우

기자이자 경제학 박사. 매일경제신문사에서 국제경제 이슈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다. ‘경제는 수많은 사람들의 심리가 어우러진 복합체란 생각으로 경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알리려고 노력 중이다. 1996년에 기자 생활을 시작해 경제정책, 국제, 금융, 증권, 유통 분야를 취재했고 에디터로서 신문 제작에도 참여했다. 2025년부터는 경제교육을 담당하는 매일경제아카데미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미국 벤더빌트 대학교에서 국제무역을 정치경제학 시각으로 분석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업발 경제위기라는 기획기사로 ‘2015년 기자협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다양한 경제현상을 설명한 집게 경제, 인공지능이 자본주의 경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분석한 AI 자본주의, 금리와 환율의 원리와 경제현상과의 관계를 설명한 세상 친절한 금리수업, 세상 친절한 환율수업등의 책을 썼다.

서문

 

PART 1 중산층이 중요한 이유

 

1988년의 추억과 중산층

중산층에 대한 경제적 정의

우리나라의 평등 의식이 높은 이유

자기실현적 예언이 가능한, 중산층

중산층 경제를 이해하는 첫걸음

 

PART 2 우리나라 중산층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우리는 모두 중산층이었다

상가 투자로 돈 번 중산층

월급으로 경제적 독립을 이룬 중산층

사회사업가로 변신한 중산층

중산층이 되고 싶은 사람들

중산층을 거부하는 중산층

 

PART 3 중산층 경제를 이해하는 일곱 개의 키워드

 

욕망_중산층의 욕망은 무한하지 않다

회색_섞인 색이 아니라 실용적인 색

공정_학연, 지연 없이 노력과 실력으로

지대_중산층 성장의 적, 독점권 경쟁

소비_소득보다 더 중요하다

점유_소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속_중산층의 이야기가 될까

 

PART 4 중산층이 알아야 할 경제정책 메커니즘

 

중산층의 효율성과 형평성

미국 트럼피즘은 중산층 혁명

현대 선거는 중산층이 가른다

중산층에게 유리한 정책이란

점점 똑똑해지는 중산층

 

PART 5 중산층의 시장을 보는 눈

 

투자_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

채권_저성장 시대의 대안

금리와 환율_투자 종목을 바꾸는 열쇠

노후_생애소득과 쓰는 돈

학벌_신호를 읽는 중산층의 능력

비트코인_합리적으로 이해하는 법

 

PART 6 중산층의 위기와 돌파구

 

AI가 가져올 양극화

인구소멸 중심에 선 중산층

중산층을 현혹하는 마귀, 포퓰리즘

용의자의 딜레마에 빠진 중산층

 

 

맺음말


당신의 경제적 위치는 어디입니까?”

대한민국을 굴리는 70%의 관점으로 재조립한 진짜경제학

 

서울쌍문동을배경으로소시민의생활을그린 드라마 〈응답하라1988큰 사랑을 받은 적이 있다.쌍문동은1988년 당시서울전체적으로보면중간또는중하정도의사람들이살던동네다.드라마 속 가장잘사는정환이네집과가장어렵게사는덕선이네사이의소득격차는있었지만눈에띄게크지는않았고, 계층이동이자유로운사회였다.이렇게 현재는낮은계층에있더라도자신의노력으로계층상승을있다면사람들이서로를무시할없게되고건전한경쟁메커니즘이작동하게된다.

30년이넘게흐른 지금, 1988년과는비교할없을정도로소득과소비의격차가커졌다.다른 이의 소득은겉으로드러나지않지만소비는생활행태를 통해 우리눈에 선명히보인다.현재대한민국의 중산층은얼마나두터울까?대한민국 경제는 과연 건강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을까?  《중산층 경제학은 이러ㅁ한 문제의식을 던지며 시작한다.

 

누구나 무한한 욕망을 가졌다는 이데올로기의 허구를 파헤치다

 

중산층의 시각에서 살아있는 진짜경제현상을 살피는 것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해하는 일이다. 기성 경제학은 기본적으로 자본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시각을 제공한다. 자본이 확대 발전하는 것에 초점을 둔 방식으로 경제를 서술하기 때문에, 우리의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데 자원은 희소하다'는 희소성의 원칙이다. 아무리 자본이 많이 축적돼도 더 필요하다는 논리를 정당화하고, 사회적 양극화를 불러온다. 그 반대편에는 성장보다는 분배를 강조하는 '노동자의 경제학'도 있다. 자본주의와사회주의경제학은현재에도가장많이인용되고활용되는경제학의가지흐름이다.

하지만 정작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산층의 경제에 대한 논의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중산층의 스펙트럼이 워낙 다양해 하나의 일관된 경제논리로 묶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산층은 균등화중위소득이중간값의50%에서150%사이에 위치한 이들로 정의할 수 있는데, 어느사회에서나구성원의50~70%차지하는핵심계층이다.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이 표면적으로는눈에띄지만중간에있는다수의 사람들이중심을잡지못하면그들은존재할없다. 놀이터에있는시소는중간을중심으로오르내린다.올라가고내려가는것은눈에띈다.하지만시소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중간에서중심을튼튼하게잡아주기때문에가능한일이다.경제도마찬가지다.

 

자본의 논리도 노동의 외침도 아닌, 우리 삶을 위한 경제 이야기

 

중산층들은선명한논리와이론은아니더라도각각의분명한입장이있다. 중산층은 나름대로의 욕망을 갖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노영우 경제전문기자는 이 책에서 100명의중산층을 직접 만나그들이들려준삶의 이야기와다양한경제이론들을 생생히엮어 쉽게 책에 풀어냈다.

 

PART 1 ’중산층이 중요한 이유에서는 우리나라 중산층의 과거와 현주소를 그리면서, 우리나라의 평등 의식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와 자기실현적 예언을 이루어내는 중산층의 힘에 대해 짚어냈다. PART 2 ‘우리나라 중산층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에서는 100여 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것을 토대로, 중산층을 욕망하는 우리나라의 여러 군상을 담았다. PART 3 ‘중산층 경제를 이해하는 일곱 개의 키워드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대한민국 중산층만의 독특한 모습을 욕망, 회색, 공정, 지대, 소비, 점유, 상속이라는 핵심 특성으로 압축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PART 4 ‘중산층이 알아야 할 경제정책 메커니즘에서는 중산층이 그들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정책을 올바르게 유도하는 원리에 대해 제시했다. PART 5 ‘중산층의 시장을 보는 눈에서는 주식, 채권, 금리와 환율, 노후, 학벌, 비트코인 등 각 자산 형태를 중심으로 중산층이 활용해야 하는 경제 흐름을 읽는 눈, 현실적인 시각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PART 6 ‘중산층의 위기와 돌파구에서는 대한민국 중산층의 소멸과 양극화를 막고 모두가 잘살기 위해서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다룬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극대화될 양극화는 중산층의 몰락을 의미하고, 중산층의 몰락은 경제사회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중산층을 잘 알아야 모두가 잘살 수 있다

 

중산층은소득과소비비중이높기 때문에 경제의흐름을좌우할있는힘이 가장크다. 또 중산층의경제예측은다른계층보다자기실현적요소가강하다. 희망적인전망을믿는중산층많아지면경제전체적으로소비가늘어난다.소비가늘어나면경기는회복된다. 그러나중산층이미래를어둡게보고소비를줄인다면경기회복은요원해질가능성이높다.,중산층이 살아나야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

중산층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갈수록 공부도 많이 하고 경제적인 관심도 많다. 중산층은 또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다. 세금을 깎아주거나 정부 지출을 늘려 경기를 띄우려고 하는 재정정책도 중산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들은 정부가 돈을 풀면 나중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 한두 번 겪어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정부가 돈을 풀어 물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면 중산층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 소비를 줄일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 소비를 늘리기보다 지속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다. 이런 똑똑한 중산층이 많아지면 정부의 정책도 영향을 받는다. 중산층은 정책 효과를 제대로 내도록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정책을 무력화할 수도 있다.

중산층 경제학에는 대한민국의 모두가 잘살았으면 하는 노영우 기자의 따뜻한 시선과 응원도 담겨있다. 시장경제의 규칙을 바람직하게 바꾸고 이것이 실현되도록 감시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정치 공간에 대한 참여를 늘리고 거기서 결정된 내용들을 실천하려는 중산층의 의지가 중요하다. 중산층의 참여가 활성화된다면 세상을 보다 실용적이고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중산층 경제학은 진행 중이다. 너와 나, 우리가 모두 잘살기 위한 생존형 교양서 중산층 경제학을 읽고 당신의 진짜경제력을 끌어올려보길 권한다.